아마야구 [아마야구꽃]“역사 썼다!” 장충고 손민서,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역대급 괴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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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꽃 | 2025년 6월 17일 |
[아마야구꽃]“역사 썼다!” 장충고 손민서,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역대급 괴물 탄생
“이건 전설이다.”
【신월야구장=아마야구꽃】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에서 역대급 투구가 터졌다. 주인공은 장충고 3학년 우완 에이스 손민서(18). 그는 지난 5월 31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서울디자인고와의 경기에서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이라는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손민서는, 단 한 명의 주자만을 허용했다. 그것도 야수의 실책—부러진 배트가 공과 함께 날아가 포구에 혼선을 주는 이례적인 장면—으로 인한 출루였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고, 안타 역시 허용하지 않았다. 퍼펙트 게임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 날의 투구는 그 자체로 완벽했다.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은 손민서의 이름을 전국 무대에 강렬하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진 출처: dodam.dodam._ 인스타그램
‘괴물’ 손민서, 외야로 간 공도 단 1개!
이날 손민서는 총 28명의 타자를 상대했지만, 외야로 간 타구는 단 1개뿐이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동안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압도적인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을 과시했다.
장충고는 6회초 2학년 장시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아냈고, 손민서는 이 1점을 9이닝 내내 지켜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완투승' + '노히트 노런' + '무사사구', 이 모든 것이 단 한 경기에서 나왔다.
2년 만에 등장한 ‘무결점 투구’, 고교야구 역사 새로 써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조차 귀한 기록인데, 사사구 하나 없이 해낸 경우는 거의 전무했다. 실제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기록위원 권선진 씨는 “20년 기록위원 인생에서 노히트 노런은 세 번째지만,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기록은 지난 2023년 6월 덕수고 김태형(KIA 타이거즈)의 노히트 노런 이후 2년 만에 나온 쾌거다. 하지만 손민서는 이를 더욱 완벽하게 해냈다.
147km/h 포심, 변화구 마스터…‘기교형 괴물’이 각성했다
손민서는 170cm 후반대 키와 140km 초중반대 속구로 프로 스카우트들에겐 다소 ‘평범’하게 보였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는 포심 최고 구속 147km/h를 찍으며,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완벽히 구사하는 스리쿼터형 정교 투수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즌 성적 역시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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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38, WHIP 0.58, 탈삼진 27개, 피홈런 0개.
8경기 26이닝 동안 단 10피안타, 사사구 6개, 자책점은 단 4점에 불과하다.
“놓치면 후회한다”…프로 스카우트들, 손민서 재조명 시작
투구 수 제한(105구) 속에서도 94구로 9이닝을 완투하며 지능적이고 경제적인 투수임을 증명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리그 종료 후 손민서에게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건 하나, 프로의 선택이다.
“이 선수를 놓치면, 정말 후회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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