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아마야구꽃]부산고, 46년 만의 청룡기 결승 진출…하현승 완벽 마무리로 대구상원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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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꽃 | 2025년 7월 10일
부산고, 46년 만의 청룡기 결승 진출…하현승 완벽 마무리로 대구상원고 제압
'안지원 3안타 2타점', '박준건·하현승 릴레이 역투'로 7-3 승리…MVP는 2이닝 퍼펙트 마무리 하현승
아마야구꽃 = 목동
부산의 야구 명문 부산고등학교가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를 7-3으로 꺾고, 1979년 이후 46년 만의 청룡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5년 7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부산고가 웃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대구상원고가 이끌었다. 1회말 남태웅의 중전 안타와 정구현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고, 2회에도 문경원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3회초부터 부산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지환의 안타와 안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강민기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부산고는 5회초 안지원의 안타와 도루, 이어 최민제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박준건 투수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대구상원고 타선을 6이닝 1실점(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8회말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2학년 투수 하현승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9회초 부산고는 안지원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 7-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현승은 9회말에도 깔끔하게 세 타자를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부산고의 공격에서는 안지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포수 강민기는 수차례 도루 저지와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선발 김지완이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준건은 6이닝을 단단히 책임졌고, 하현승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대구상원고의 마지막 반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MVP: 하현승 (부산고 2학년 투수)
기록: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1, 자책점 0
하현승은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이후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2이닝 퍼펙트 마무리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운드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로서의 책임을 완수했다.
부산고는 오는 12일, 덕수고와 경기항공고의 승자와 함께 청룡기 정상 탈환을 놓고 결승전에 나선다. 40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부산고가 마지막 한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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